
마블 영화를 오래 보지 않았거나,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MCU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부터는 이야기 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도대체 지금 마블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MCU는 지금 “멀티버스 사가”라는 새로운 이야기 구조 안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멀티버스 사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인피니티 사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MCU의 큰 이야기 구조: ‘사가(Saga)’란 무엇인가
이전 글에서 사가/페이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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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단순히 영화 몇 편이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작품이 하나의 큰 이야기 흐름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큰 이야기 단위를 사가(Saga)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MCU는 크게 두 개의 사가로 나뉩니다.
인피니티 사가 (페이즈 1~3)
멀티버스 사가 (페이즈 4 이후)
사가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MCU 전체 흐름이 훨씬 쉽게 보입니다.
인피니티 사가: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 이야기
인피니티 사가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핵심은 단 하나였습니다.
인피니티 스톤 + 타노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개별 히어로의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결국 어벤져스 시리즈로 모이며 하나의 결말로 수렴했습니다. 특히 타노스라는 명확한 메인 빌런이 있었고,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공통 목표가 존재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MCU는 장기간에 걸쳐 이야기를 확장하면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이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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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버스 사가: 세계가 여러 개로 나뉘는 이야기
엔드게임 이후 MCU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갑니다.
바로 멀티버스 사가입니다.
멀티버스란 쉽게 말해 “여러 개의 우주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선택을 한 세계가 존재할 수 있고
- 서로 다른 시간선의 인물이 만날 수도 있으며
- 다른 배우가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이야기 안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 로키 (디즈니플러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 작품들을 기점으로 MCU는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여러 세계가 충돌하는 이야기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왜 멀티버스 사가는 어렵게 느껴질까
많은 관객들이 인피니티 사가 이후 MCU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는 이야기의 방향이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멀티버스 사가는 구조 자체가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동시에 등장합니다.
- 시간여행
- 다른 우주의 캐릭터
- 변종(Variant) 개념
- 디즈니플러스 드라마와 영화의 연결
특히 드라마 시리즈까지 함께 보지 않으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엔드게임 이후 MCU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멀티버스 사가의 핵심 캐릭터들
인피니티 사가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중심이었다면
멀티버스 사가는 다른 캐릭터들이 중심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인물들이 있습니다.
- 닥터 스트레인지
- 로키
- 완다
- 스파이더맨
- 정복자 캉
특히 정복자 캉은 멀티버스 사가의 중심 빌런으로 등장하며, 다양한 시간선과 우주를 넘나드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타노스만큼 강렬한 존재감은 아니지만, 앞으로 MCU 전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멀티버스 사가는 실패한 걸까
최근 MCU가 예전만큼 압도적인 흥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멀티버스 사가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는 장기간에 걸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구조였지만, 멀티버스 사가는 다양한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이 차이가 관객에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버스라는 설정 자체는 앞으로 MCU가 더 많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과거 영화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이유도 이 구조 덕분입니다.
즉, 멀티버스 사가는 완성된 이야기라기보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MCU를 지금부터 본다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멀티버스 사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작품을 한 번에 따라가려고 하기보다, 핵심 작품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순서가 비교적 이해하기 쉽습니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 로키 시즌1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 정도만 봐도 멀티버스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피니티 사가가 “완성된 이야기”였다면, 멀티버스 사가는 “확장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MCU는 조금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멀티버스 사가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MCU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요.
